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놀라움이 가득하다. 결혼식은 두 달도 안남아서 다들 바쁜 줄 아는데 이제 좀 바빠져야겠지. 게으름이 가득한지 모든것에서 한걸음 물러난 덕분인건지 겨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놀라움이 가득하다. 결혼식은 두 달도 안남아서 다들 바쁜 줄 아는데 이제 좀 바빠져야겠지. 게으름이 가득한지 모든것에서 한걸음 물러난 덕분인건지 겨우 고른 드레스 샵에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옷 한벌 입고 아 예쁘다 감탄. (물론 옷만 봤습니다만) 또 한벌 입고 아 예쁘다. 다들 옷 입으면서 본인이 예쁘다고 그러나요 묻기도 하고, 드레스를 입으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울컥하기도 했다. 사실 드레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어떤 드레스를 고르거나 만든다하더라도 마음에 쏙 들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두 개의 후보를 두고 결제부터 하고 왔다. 주일이 지나고 전화드리니, 빨리 고르셨다면서 감탄. 근데 생각해보니 좀 아이러니한건, 입을때 아무런 감흥도 없었던 드레스를 골랐다. 그냥 돌아보니 그게 좋았다. 이전과 달리 어떤 크고 작은 것들에 집착 하지않는 나는, 스스로도 좀 새롭다. 예쁘지않게 혹은 초라하게 결혼식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처음 마음 그대로. 매일의 모토처럼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것. 그리고 결혼을 하는 이유도 그렇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오저와 함께 하고 싶은 것. -- source link
#공구이삼